지산집(志山集)

저자 : 문충공(상용)파  복한(福漢)

생(生) : 1860.07.24

졸(卒) : 1924.03.28

임진(壬辰)문과(文科) 통정대부(通政大夫) 성균관(成均館)대사성(大司成) 

개항기 문신 김복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7년에 간행한 시문집.
김복한의 제자 신해철(申海澈) 등이 편집하여 1947년에 간행하였고 연보는 1952년에 간행되었다. 연보 권말에 김노동(金魯東)의 발문이 있다.
본집 12권 6책 연보 2권 1책 합 14권 7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53수 권2에 소(疏) 3편 전장(箋狀) 5편 경연설(經筵說) 1편 서연설(書筵說) 1편 권3·4에 서(書) 127편 권5에 서(序) 17편 기(記) 13편 발(跋) 10편 찬(贊) 3편 권6에 잡저 11편 제문 21편 고유문 4편 권7에 신도비명 14편 권8에 신도비명 3편 비(碑) 4편 묘갈명 13편 권9에 묘갈명 29편 권10·11에 묘지명 27편 권12에 묘표 11편 행장 8편 전(傳) 13편 부록으로 세계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연보 권1·2는 부록으로 제문 4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피집후서회(被執後書懷)」는 왜적에게 구금되었을 때 죽음까지 각오한 강개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그밖에 옥살이 할 때의 시와 당시 순절한 자 및 호란 때에 순절한 선현을 기린 시도 많다.
소 가운데 「사성균관장겸진소회소(辭成均館長兼陳所懷疏)」는 성균관장을 사직하면서 시국의 병폐와 혼란에 관한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청토매국제적소(請討賣國諸賊疏)」는 1905년 을사조약 때 역적의 처벌을 주장한 상소이다.
서(書)에는 학문에 관한 문답이 많으며 또한 당시의 친일에 대한 의분을 토로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잡저 가운데 「홍양기사(洪陽記事)」는 1895년과 1896년에 의병을 일으킨 사실과 강제 조약 때의 의분을 기록한 것이다.
그밖에 「고등재판소공사(高等裁判所供辭)」·「왜인도변문답(倭人渡邊問答)」·「경무국장박승조문답(警務局長朴承祖問答)」·「왜인현태랑문답(倭人賢太郎問答)」·「재도문답(再度問答)」·「구방전말(拘放顚末)」·「왜인고택혜성문답(倭人古澤慧誠問答)」 등은 저자가 일본 경찰들에게 취조받을 때 진술한 사실과 그 뒤 왜인과의 문답 등을 기록한 것이다.
한말 역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쇄록(瑣錄)」은 친우인 안치규(安穉圭)와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예정후사시제자(預定後事示諸子)」는 “내가 죽은 뒤에 합당한 예절로써 상장례에 임하라.”고 자식들에 지시한 것이다.
그리고 「통고제종문(通告諸宗文)」은 선조인 김상용(金尙容)의 종가를 구원하자는 통문이다.